한국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높였다.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영업이익과 함께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 그리고 주요 브랜드의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3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는 기존 15만5천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가 13만4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적정 주가 수준을 뜻한다.
김명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공시한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것은 단순히 비용을 줄인 수준을 넘어,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화장품 업종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 등 새 시장으로 판매 기반을 넓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이 부분에서 비교적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자회사 브랜드인 코스알엑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코스알엑스의 매출 성장률이 50%까지 높아졌고,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 전체 매출은 17% 늘었다. 북미 시장은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역으로, 온라인 유통 확대와 기능성 스킨케어 수요 증가가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앞으로 주목할 브랜드로는 에스트라가 제시됐다. 2분기 북미 시장에서 에스트라의 매출 비중이 이미 10%대로 올라왔고, 하반기에는 이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화장품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 평가가치 매력은 다소 낮아졌다고 봤다. 그럼에도 브랜드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성과와 브랜드별 성장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