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 신호탄? 4개 기업 수요예측 돌입

| 토큰포스트

상반기 내내 위축됐던 기업공개 시장이 8월 초 여러 기업의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회복 가능성을 시험대에 올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니어스랩, 해치텍, 빅웨이브로보틱스, 기도산업 등 4개 기업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 주에 4곳이 동시에 기관 평가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수요예측은 상장 전 기관투자자들이 적정 공모가격을 판단하는 과정으로,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기업별로 보면 니어스랩은 인공지능 기반 산업용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으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천200원이다. 해치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 기업으로 같은 기간 수요예측에 나서며 희망 공모가는 2만3천~2만8천원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4천원이다. 기도산업은 자동차 차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냉간단조 부품 제조업체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4천800~2만8천400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은 전반적으로 냉랭했다. 중복상장 규제 강화와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신규 상장 추진 기업과 자금 유입 규모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공개 공모금액은 1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감소했다.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몸값을 높게 인정받기 어려웠고, 투자자들 역시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안팎에서는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거나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어 공급 측면의 일정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도 다음 주 잇따라 예정돼 있다. 패션 기업간거래 플랫폼 기업 딜리셔스는 8월 3~4일 청약을 진행하는데,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천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도 8월 4~5일 청약에 나선다. 이런 흐름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청약 경쟁률이 뒷받침될 경우,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