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026년 7월 한 달간 3억6,517만달러(약 5,11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현물 ETF 순유입액은 1억7,242만달러(약 2,414억원)에 그쳐, 이더리움 ETF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ETF의 두 배를 웃돌았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두 자산 ETF가 5월과 6월 두 달 연속 대규모 순유출을 겪은 뒤 7월 나란히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ETF는 3~4월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5월 들어 24억3,000만달러(약 3조4,020억원) 순유출로 흐름이 꺾였다. 6월에는 45억달러(약 6조3,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크립토포테이토는 6월을 "기록상 최악의 달"이라고 표현했다. 두 달 합산 순유출액은 70억달러(약 9조8,000억원)에 달했고, 누적 순유입 총액도 580억달러대(약 81조2,000억원)에서 510억달러대(약 71조4,000억원)로 줄었다.
7월 들어서는 완전한 주 단위로 △첫째 주 2억달러(약 2,800억원) △둘째 주 7,600만달러(약 1,064억원) △셋째 주 3,400만달러(약 476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유입 규모가 점차 줄었다. 마지막 주에는 6,153만달러(약 861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실제로 7월 31일에는 비트코인 ETF에서 2억6,540만달러(약 3,716억원)가 빠져나가는 동안 이더리움 ETF는 900만달러(약 126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더리움 ETF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5월 5억4,100만달러(약 7,574억원), 6월 5억2,900만달러(약 7,406억원) 순유출을 겪었지만, 유출 폭 자체가 비트코인 ETF보다 작았다. 7월에는 완전한 4개 주를 모두 순유입으로 마감했고, 마지막 주에도 순유출이 발생한 날은 단 하루뿐이었다.
이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약 20% 올랐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를 "정확히 1년 만의 최고 월간 성과"라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순유입이 가격 상승과 맞물렸다고 짚었다.
다만 비트코인 ETF의 7월 순유입 규모는 앞선 두 달간의 대규모 유출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크립토포테이토의 평가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두 ETF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원출처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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