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8월 월간 종가가 6만3000달러(약 9078만원)를 회복하면 약세장 저점 확인 신호가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결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조건부 시나리오다.
마르쿠스 티엘렌(Markus Thielen) 10x 리서치(10x Research) 창업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7월에는 기술적 저점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기준선을 밑돌아 마감했다”고 말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 전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기준은 월간 종가 6만3000달러 부근이다.
분석 당시 비트코인은 6만3140달러(약 9098만원)에 거래됐다. 7월 종가에서 소폭 반등해 기준선을 회복하면 일부 사이클 지표가 강세로 전환될 수 있는 위치라는 평가다.
10x 리서치는 핵심 지지선과 이동평균선 이탈 시 시장 판단을 중립으로 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8월 월봉이 기준선을 회복하면 약세장 바닥을 확인하는 기술적 근거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 초반에 머무는 상황에서 추세 반전을 확인하려면 7만달러 후반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보다 낮은 6만3000달러선을 월간 종가 기준의 저점 확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거시 환경은 하방 위험으로 지목됐다. 연준은 7월 29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돌고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9대 3으로 결정됐다. 반대표를 낸 3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베스팅닷컴 Fed 금리 모니터에 따르면, 7월 28일 오후 9시15분 한국시간 기준 9월 16일 회의에서 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54.8%였다. 4.00~4.25%로 추가 인상될 확률은 24.8%, 동결 확률은 20.4%로 집계됐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저점 접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왔다. 베틀 룬데(Vetle Lunde) K33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유통 공급의 절반 이상이 손실 상태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K33은 2011년과 2018년, 2022년 약세장에서 이 기준을 넘어선 뒤 한 달 안에 저점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세 시기 모두 최종 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추가 하락이 나타나 단독 확정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자크 팬들(Zach Pandl)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리서치 책임자는 7월 22일 자료에서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4년 주기를 적용하면 9월이나 10월 저점 가능성이 남지만, 거시 자산 관점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멈추고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이미 저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봤다.
시장 참여자의 견해도 엇갈린다. 샘슨 모우(Samson Mow) 비트코인 옹호자는 반감기 주기가 빨라졌다며 저점이 이미 형성됐다고 주장한 반면,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6개월 안에 4만달러(약 5764만원)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시장은 8월 월간 종가에 이어 9월 16일 연준의 금리 결정을 확인하게 된다.
검증 출처: 연준 FOMC 성명, 더블록-K33, 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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