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거래가 없던 이더리움(ETH) 초기 보유 주소가 2250 ETH를 약 415만 달러(약 60억원)에 매도했다.
온체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3일 해당 주소가 장기 휴면 상태에서 벗어나 보유 물량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8년 전 평균 약 489달러에 매입된 물량으로 소개됐다.
공개된 수치를 단순 계산하면 2250 ETH의 매입 원가는 약 110만 달러(약 16억원)다. 매도액과의 차이는 수수료와 세금, 중간 이동을 제외하기 전 약 305만 달러(약 44억원)다.
매도액 415만 달러를 2250 ETH로 나눈 평균 매도 단가는 약 1844달러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던 대형 지갑의 매도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이른바 ‘고래 매도’로 분류되는 거래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주소의 이동과 거래 내역을 보여줄 뿐 소유자의 신원이나 거래 목적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번 거래의 매도 주체와 이용 경로, 잔여 보유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기 휴면 이더리움 지갑이 다시 움직인 사례는 앞서도 관측됐다. 더블록(The Block)은 지난 3월 한 초기 보유자가 1만5002 ETH를 약 3097만 달러(약 446억원)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6월에는 약 8년간 휴면 상태였던 지갑 네 곳이 3만3623 ETH를 약 5250만 달러(약 757억원)에 매도한 사례가 전해졌다. 이번 거래 규모는 두 사례보다 작지만 장기 보유 주소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에 놓인다.
국내에서도 이더리움 대형 지갑 이동은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피델리티 관련 지갑으로 추정되는 주소에서 약 4억9955만 달러어치 이더리움이 이동한 정황을 전했다. 당시 거래 역시 대규모 온체인 이동 사례였지만 실제 소유 주체와 이동 목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온체인 거래는 대형 보유자의 자금 흐름을 살피는 단서로 활용된다. 다만 단일 주소의 2250 ETH 매도만으로 이더리움 전체 수급이나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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