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0ETH 매도한 초기 고래, 3년 만에 지갑 깨웠다

| 김하린 기자

이더리움(ETH) 초기 투자자로 분류된 장기 보유 지갑이 3년간의 휴면을 끝내고 2250ETH를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415만 달러(약 60억원)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3일 해당 지갑이 8년 전 이더리움을 평균 489달러에 매수했으며, 이번에 2250ETH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415만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한 매도 단가는 ETH당 약 1844달러다.

매수 단가를 같은 수량에 적용하면 취득액은 약 110만 달러(약 16억원)다. 매도액과 취득액의 차이는 약 305만 달러(약 44억원)지만, 수수료나 중간 거래 내역은 반영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다.

이번 거래는 매도 규모보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던 지갑이 다시 활동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측 대상이 됐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잔액과 이동 내역을 분석하면 대형 보유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다만 지갑 주소와 거래 해시가 공개되지 않아 거래 경로를 독립적으로 대조하기는 어렵다. 지갑 소유자의 신원과 매도 이유, 잔여 보유량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초기 보유자의 지갑 이동은 앞서도 관측됐다. 더블록(The Block)은 지난 4월 이더리움 ICO 참여 지갑이 10년 넘게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1만ETH를 새 주소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룩온체인은 당시 해당 주소가 2015년 7월 30일 ICO 참여로 1만ETH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주소로 자산을 옮기는 행위 자체가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2년간 잠잠했던 다른 대형 지갑이 이더리움 포지션을 다시 구축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번 2250ETH 매도 역시 단일 지갑의 거래인 만큼 이더리움 시장 전체의 방향을 판단할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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