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피 목표가 270달러로 하향, 중국차 둔화 반영

| 서지우 기자

엔엑스피반도체(NXP Semiconductors·NXPI)가 UBS의 투자의견 하향 대상에 올랐다. 12개월 목표주가는 305달러(약 44만원)에서 270달러(약 39만원)로 낮아졌다.

크립토브리핑은 3일 UBS가 엔엑스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수요 둔화와 제한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매출 기여가 근거로 제시됐다. UBS 공개 공시 페이지에는 4월 29일 기준 투자의견이 ‘매수’, 목표주가가 305달러로 기재돼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세가 주요 배경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2026년 상반기 870만1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0.2% 감소했다. 7월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 전망치도 152만대로 전년 동월보다 16.8% 줄어든 수준이다.

엔엑스피의 최근 실적에서는 자동차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회사는 7월 28일 2026년 2분기 매출이 34억9600만 달러(약 5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9억38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로 12% 늘어 전체 매출의 약 55%를 차지했다. 유통 채널 재고는 11주로 1분기와 같았다.

라파엘 소토마요르(Rafael Sotomayor) 엔엑스피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AI는 클라우드에서 물리적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엑스피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피지컬 AI’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다만 엔엑스피의 사업 중심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센서, 연결성·보안 칩에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엔엑스피의 2026년 AI 인프라 매출 전망치를 약 5억 달러(약 7205억원), 전체 매출의 약 3%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엔엑스피가 공개한 2분기 실적자료에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엔엑스피가 자율주행 카메라 칩 설계업체 암바렐라(Ambarella·AMBA)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는 클라우드 AI 인프라보다 차량·산업용 엣지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제한적이다. 엔엑스피의 EdgeLock 보안 제품군은 보안 부팅과 키 저장, 암호화 가속, 기기 인증 기능을 제공해 하드웨어 지갑과 사물인터넷 보안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투자의견 변경이 특정 크립토 프로젝트나 토큰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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