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 정상화 여부, 폴리마켓서 거래

| 김민준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가 원유시장 변동과 크립토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 거래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는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세계 석유 액체 소비의 약 20%에 해당했다. 세계 해상 석유 교역의 4분의 1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 교역의 약 5분의 1도 이 해협을 거쳤다. 원유·콘덴세이트와 LNG 물량의 80% 이상은 중국·인도·일본·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향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6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의 임시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이란 석유 운송 봉쇄 해제의 길을 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협 물동량은 5월 저점인 하루 960만 배럴에서 6월 초 약 1200만 배럴로 늘었다. 다만 기뢰 제거와 공급망 정상화가 필요해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폴리마켓의 해당 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포트워치(PortWatch)가 집계하는 선박 도착 건수의 7일 이동평균이 60 이상에 도달하는지를 기준으로 결과를 판정한다. 거래 가격에 반영된 확률은 통행 정상화를 확정한 수치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의 기대치다.

유가는 외교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신규 공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힌 뒤 미국 원유 가격은 배럴당 80.79달러(약 11만6400원)로 5%, 브렌트유는 83.87달러(약 12만900원)로 5% 하락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본지는 앞서 국제유가 하락과 폴리마켓 원유 예측시장 흐름을 전했다.

외교 경로를 둘러싼 양측의 설명은 엇갈렸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바가에이는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통항로를 논의하고 있으며 안전한 항행을 위한 경로를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다. 현재 확인되는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 여부를 거래하는 폴리마켓 예측시장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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