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의 빌더 배포형 무기한선물 시장인 HIP-3의 월간 거래량이 1117억5000만 달러(약 164조원)로 제시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오데일리는 HyperliquidNews가 3일 X에서 HIP-3 월간 거래량이 111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집계 기간이 달력상 한 달인지 최근 30일인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하이퍼리퀴드 전체 거래량에서 HIP-3 비중이 71.18%에 도달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HIP-3를 무기한선물 상장 절차를 탈중앙화하는 구조로 설명한다. 외부 배포자가 △시장과 오라클 정의 △계약 명세 △오라클 가격 설정 △레버리지 한도 등을 결정한다. 메인넷에서 무기한선물 탈중앙화거래소(DEX) 하나를 배포하려면 하이퍼리퀴드 50만 개를 스테이킹해야 한다.
더블록(The Block)은 7월 13일 HIP-3가 하이퍼리퀴드 무기한선물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초 약 2%에서 최근 약 50%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Trade.xyz는 나스닥100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전통 금융자산을 추종하는 시장을 운영한다. 이들 상품은 기초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무기한선물이다.
HIP-3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3월 24일 17억4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로 한 주 동안 25% 늘었다. 당시 Trade.xyz가 전체 미결제약정의 91.3%를 차지했으며 WTI 원유와 브렌트유, 은 연동 상품도 거래 상위권에 올랐다. 4월에는 미결제약정이 23억8000만 달러(약 3조4300억원)를 기록한 뒤 21억 달러(약 3조300억원) 부근에 머물렀다.
주식·원자재 연동 상품의 성장은 전통 금융자산에 24시간 접근하려는 수요와 맞물려 있다. 본지도 앞서 하이퍼리퀴드에서 주식·원자재 기반 상품 거래가 암호화폐 거래를 처음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이 가상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자산의 가격 노출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oris Tools는 7월 28일 기준 최근 30일 HIP-3 거래량을 917억1000만 달러(약 132조원)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고유 트레이더는 9만6333명, 거래 건수는 3198만8287건이었다. 3일 제시된 수치와 기준 시점은 다르지만 월간 거래 규모가 1000억 달러 안팎으로 확대된 흐름을 뒷받침한다.
다만 전통 주식은 본래 24시간 거래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아 장외 시간대에는 오라클 가격과 펀딩비 의존도가 높아진다. 더블록은 24시간 접근성이 거래 수요를 끌어올리는 한편 오라클과 유동성 구조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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