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금 가격이 4일 온스당 4090달러(약 585만원)를 돌파하며 당일 0.86% 상승했다. 금 연동 토큰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제 금값의 움직임도 가상자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오데일리는 게이트(Gate) 데이터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 24분 한국시간 기준 현물 금이 단기적으로 30달러(약 4만2900원) 올라 온스당 4090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5.7달러(약 10만8250원), 브렌트유는 80.1달러(약 11만4540원) 부근에서 단기 하락했다.
이번 반등은 금 가격이 최근 온스당 4000달러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시장 데이터는 3일 코멕스 8월물 금 선물이 온스당 4033.70달러(약 577만원)에 마감했다고 집계했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4100.10달러(약 586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84.50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미국의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가 하락은 물가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단기 가격만으로 통화정책 방향이나 위험자산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2026년 1분기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을 244톤으로 제시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준비자산 다변화가 금 수요를 지탱했지만 높은 가격은 보석·산업 수요와 일부 공식 부문 매입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점은 토큰화 금에서 나타난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026년 RWA 보고서에서 토큰화 원자재 시가총액이 55억5000만 달러(약 7조9365억원)까지 늘었으며 테더골드(XAUT)와 팍스골드(PAXG)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2026년 1분기 토큰화 금 현물 거래량은 907억 달러(약 129조7010억원)로, 2025년 전체 거래량 846억4000만 달러(약 121조352억원)를 넘어섰다.
금 가격 반등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의 움직임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다만 금 연동 토큰은 실물 금 가격을 추종하면서 24시간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이어서 전통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온체인과 중앙화거래소 유동성으로 전달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세계금협회는 2026년 3월 디지털 금 인프라 백서에서 토큰화 금과 금 ETF, 디지털 금 계좌를 금 시장의 디지털화 사례로 제시했다. 금 가격과 토큰화 금 거래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추가 거래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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