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거래량 6개월 새 34% 줄어 210억달러

| 김하린 기자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일일 합산 거래량이 6개월 전보다 34% 줄어 약 210억 달러(약 30조8000억원)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미결제약정 감소폭은 약 10%에 그쳐 거래 회전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4일 퍼프 DEX의 거래량 감소폭이 미결제약정 감소폭보다 컸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보도에는 두 감소율의 산출 자료와 기준 시각이 제시되지 않았다.

4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수집 시점 기준 전체 퍼프 DEX의 24시간 거래량은 174억7100만 달러(약 25조6000억원), 미결제약정은 174억600만 달러(약 25조5000억원)로 표시됐다. 30일 거래량은 4961억2700만 달러(약 728조2000억원)였다.

퍼프 DEX는 만기일이 없는 선물 계약을 온체인이나 비수탁 방식으로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거래량은 시장 참여자가 포지션을 열고 닫은 규모를,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종료되지 않은 계약 규모를 보여준다.

거래량이 미결제약정보다 빠르게 감소했다는 것은 기존 레버리지 노출은 남아 있지만 신규 거래와 단기 회전 거래가 줄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집계처별 수집 시각과 대상 플랫폼이 달라 단일 수치만으로 시장 전체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 구조는 상위 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디파이라마 집계에서 24시간 거래량 76억1100만 달러(약 11조2000억원), 미결제약정 107억1300만 달러(약 1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하이퍼리퀴드의 30일 거래량은 1956억200만 달러(약 287조원)로 집계 대상 가운데 가장 컸다. 아스터(Aster)의 30일 거래량은 410억3300만 달러(약 60조2000억원)였다.

PerpRadar는 추적 대상 46개 퍼프 DEX의 24시간 거래량을 202억 달러(약 29조6000억원), 미결제약정을 154억5000만 달러(약 22조7000억원)로 제시했다. 이 집계에서는 하이퍼리퀴드와 Trade.xyz, 에이펙스(ApeX), 아스터, 라이터(Lighter)가 상위권에 올랐다.

디파이라마와 PerpRadar가 제시한 총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래가 소수 대형 플랫폼에 집중된 흐름은 같았다. 데이터 제공처의 추적 대상과 수집 시각이 다른 만큼 수치 비교에는 집계 기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거래량 감소는 수수료 기반 사업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기본 퍼프 수수료를 메이커 0.015%, 테이커 0.045%로 제시하고 있으며, 14일 거래량과 스테이킹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아스터 문서는 테더(USDT) 무기한 계약의 수수료를 메이커 0%, 테이커 0.04%로 표시한다. 거래량이 줄면 같은 수수료율에서도 플랫폼 수입과 인센티브 재원이 감소할 수 있다.

이번 일일 거래량 감소는 앞선 중기 흐름과 대비된다. 본지는 상위 12개 퍼페추얼 DEX의 월평균 거래량이 2026년 1~4월 6115억7000만 달러로 증가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온체인 거래 약화만으로 퍼프 DEX 시장 전체가 후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미결제약정이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거래 회전율 둔화가 이어지면 수수료 수입과 토큰 인센티브, 마켓메이커 보상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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