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5000BTC 취득가, 6만3000달러에 몰렸다

| 이준한 기자

비트코인(BTC) 약 51만5000BTC의 취득가가 6만3000달러 부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보유자의 손익분기점이 겹치면서 단기 매수·매도세가 맞서는 가격대로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집계한 Entity-Adjusted URPD에서 6만1000달러 부근에도 유통량의 2%가 넘는 약 36만2000BTC가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는 4일 전했다. 보도 시점 비트코인 가격은 6만3822달러였으며 200주 이동평균은 6만3657달러로 집계됐다.

URPD는 현재 존재하는 비트코인 미사용거래출력(UTXO)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대를 나타내는 지표다. Entity-Adjusted URPD는 동일 주체가 관리하는 주소 사이의 이동을 실제 매매에서 제외하고, 단일 평균 취득가를 적용하기 어려운 거래소 보유 물량도 집계에서 뺀다. 거래량보다 시장 참여자들의 취득가 분포를 보여주는 데 가까운 지표다.

글래스노드의 지갑 규모별 30일 누적 추세 점수에서는 모든 그룹이 축적 흐름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와 1000BTC 이상 보유한 대형 지갑의 매수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지도 앞서 대형 지갑의 비트코인 축적과 소액 지갑 감소 흐름을 보도했다.

특정 가격대에 취득가가 몰리면 가격이 아래로 내려갈 때 손실을 피하려는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손익분기점을 방어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도 있어 6만3000달러 부근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URPD만으로 6만3000달러가 지지선으로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가격은 현물 수요와 파생상품 포지션, 거시경제 여건, 시장 유동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비트코인은 보도 전 수 주 동안 6만~6만7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글래스노드 자료에서 더 많은 공급이 집중된 가격대는 7만8000~8만2000달러 부근이다. 비트코인이 5월 고점을 형성했던 구간으로, 현재 가격보다 높은 취득가를 가진 보유자 물량이 두껍게 자리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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