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000달러 비트코인 수요대, 6만8500달러가 반등 관문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약 10%가 6만3000달러대에 집중된 가운데, 단기 보유자의 비용 기준인 6만8500달러가 반등의 관문으로 제시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과 실질금리는 뚜렷한 방향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5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3143.9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4% 하락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52억7300만달러(약 36조1434억원), 가격 범위는 6만2784.83~6만5005.96달러로 집계됐다.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는 7월27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낮은 거래량 속에서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공급량의 약 10%는 현재 가격 바로 아래인 6만3000달러의 중간 이전 가격에 집중됐다.

중간 이전 가격은 비트코인이 기존 보유자에서 새로운 보유자에게 넘어간 평균 가격대를 가리킨다. 해당 지표는 최근 조정 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새 매수자에게 이동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단기 보유자의 비용 기준은 6만8500달러 부근으로 제시됐다. 가격이 이 구간에 접근하면 손익분기 매도가 나올 수 있어, 반등이 이어지려면 해당 가격대 위에서 거래량과 현물 수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최근 조정 과정에서 약 15만5000 BTC가 6만2000~6만5000달러의 비용 기준 구간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는 15만5000 BTC 이동을 매도 물량 흡수 가능성과 연결한 본지의 앞선 보도와 같은 흐름이다. 다만 비용 기준 구간의 물량 증가만으로 가격 바닥이나 상승 전환을 단정할 수는 없다.

ETF 자금은 유입과 유출을 오갔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7월31일 2억6540만달러(약 379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8월3일에는 1억7010만달러(약 2432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거시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비트파이넥스는 7월27일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물가연동국채 실질금리가 7월20일 2.35%에서 7월23일 2.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은 실질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AP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1.5%를 기록했고, 내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는 3.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 수요를 시험하는 동시에 6만8500달러대 단기 보유자 매물과 ETF 자금 흐름, 실질금리 상승 부담을 소화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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