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팡량화 9개 상품, 7월 수익률 20% 넘게 하락

| 정민석 기자

량원펑(Liang Wenfeng) 딥시크(DeepSeek) 창업자가 세운 중국 퀀트 사모 운용사 환팡량화(High-Flyer Quant)의 공개 상품 9개가 7월 20% 넘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8개 상품은 연초 이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사모펀드 데이터 플랫폼 사모배배망 통계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환팡량화가 외부에 공개한 주류 퀀트 상품 9개 중 ‘九章幻方中证500量化多策略2号’만 연초 이후 0.04%의 수익률을 유지했다. 다만 개별 상품의 순자산가치와 수익률 일부는 인증 투자자에게만 공개된다.

낙폭은 7월 중순 중국 A주 중소형주 급락과 맞물려 커졌다. 매일경제신문은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증500지수가 약 11.7%, 중증1000지수가 12.57%, 중증2000지수가 12.27%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환팡량화의 퀀트 롱 상품 10개도 순자산가치가 모두 15% 넘게 떨어졌다.

‘幻方量化500指数专享65号1期’의 순자산가치는 7월 10일 2.3826위안에서 7월 17일 1.9979위안으로 내려 주간 하락률 16.15%를 기록했다. 같은 시점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로 낮아졌다. ‘幻方量化信淮500指数专享19号7期’는 한 주 동안 15.82%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수익률이 -0.33%로 돌아섰다. 본지는 앞서 환팡량화 상품의 7월 중순 주간 낙폭과 중국 기술주 조정 여파를 보도했다.

다른 중국 대형 퀀트 사모 운용사의 일부 상품도 같은 기간 10% 넘게 하락했다. 중소형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퀀트 롱·지수강화 상품이 시장 하락의 영향을 받은 데다, 기술 성장주와 모멘텀 팩터에 전략이 몰린 점도 손실 요인으로 지목됐다.

왕정(Wang Zheng) 상이펀드 총경리는 제일재경 인터뷰에서 “이번 하락은 우선 시장 베타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와 성장주에 배치된 퀀트 롱·지수강화 상품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 기술 성장주와 모멘텀 전략의 혼잡도도 손실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환팡량화는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에 사모증권투자기금 관리인으로 등록된 AI 기반 퀀트 운용사다. 량원펑은 2015년 환팡량화를 공동 창업한 뒤 2023년 딥시크를 시작했다. 이번 손실은 중국 A주 기반 상품에서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가격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토큰 발행과 직접 연결된 사안은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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