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직접협상 부인하고 오만과 호르무즈 협의

| 최윤서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하고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협 재개 기대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렸지만 비트코인(BTC)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현재 워싱턴과 직접 협상은 없으며 미국 측 메시지는 중재자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논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됐으며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테헤란에서 여러 차례 기술 협의를 열어 선박의 안전한 통행과 연안국 주권을 논의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잠정안 논의가 해상 통행 관리 협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가 체결되면 상업 선박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발언 이후 브렌트유가 2.4%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4일 브렌트유 10월물이 장중 배럴당 86달러를 넘어선 뒤 2.3% 내린 81.7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도 3% 넘게 하락한 77.91달러로 내려왔다. 베센트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액체 연료 소비의 약 20%에 해당했다. 2024년과 2025년 1분기에는 전 세계 해상 석유 교역의 4분의 1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지난달 27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공격을 멈춘 뒤 브렌트유가 7% 넘게 하락했지만 BTC는 6만5000달러 부근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유가 변동이 금리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를 거쳐 크립토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시 BTC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5일 오후 4시 46분 기준 ‘9월 30일까지 다음 미국·이란 평화회담 장소’ 시장의 ‘회담 없음’ 확률이 27.7%로 가장 높았다. 파키스탄은 25.2%, 스위스는 23%, 카타르는 12%였으며 총 거래량은 381만2028달러(약 54억원)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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