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일 1.2% 반등해 80.32달러…후티, 사우디 유조선 공격 주장

| 김하린 기자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린 뒤 후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 주장이 홍해 운송로에 대한 경계감을 되살렸다.

씨엔비씨(CNBC)는 5일 보도 시점 기준 브렌트유가 배럴당 80.32달러(약 11만1645원)로 1.2%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6.28달러(약 10만6029원)로 0.67% 상승했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 인근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규모와 사우디 측의 공식 확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화 환산액은 7월 31일 기준 1달러당 1390원을 단순 적용했다.

유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약 6%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이동을 정상화하는 합의가 이번 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도 오만 영해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남부 항로가 상업 선박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의 원유와 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통로다. 2018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하루 2100만 배럴에 해당하는 석유 액체가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당시 세계 석유 액체 소비량의 약 21%다.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 서부 항만과 수에즈 운하를 잇는 또 다른 주요 운송로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해사청(MARAD)은 2026년 해상 보안 권고에서 후티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상선을 100차례 넘게 공격해 60개국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을 운항하는 선박에는 미사일과 무인기, 무인수상정 공격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의 위협 이후 사우디 유조선 최소 8척이 홍해 남단을 피해 이집트 지중해 항구로 항로를 바꾼 사례도 있다.

아이엔지(ING)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와 핵 문제를 둘러싼 간극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이 합의하더라도 상황이 다시 흔들릴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배런스(Barron's)는 비트코인(BTC)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0.2% 하락한 6만4184달러(약 8922만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미국 증시가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보인 4일 비트코인이 0.7% 오른 6만3995달러(약 8895만원), 이더리움(ETH)이 0.4% 상승한 1874.60달러(약 261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원화 환산액은 7월 31일 기준 1달러당 1390원을 단순 적용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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