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지수가 나흘간 9.3% 반등하며 미국 기술주의 앞선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조5000억 달러(7월 28일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약 5089조원) 늘었다.
파뉴스(PANews)는 5일 강한 2분기 실적과 인공지능(AI) 매출 기대가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고 보도했다. AP는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가 2.6% 오른 2만6584.99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반등의 중심에는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업종이 있었다. 배런스(Barron's)는 4일 나스닥100이 3.5%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로 상승세가 확산했다.
다만 AI 관련주가 일제히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실제 AI 매출을 입증한 기업과 수익화 근거가 약한 기업을 구분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인빌(David Rainville) 시코모어 서스테이너블 테크 펀드 수석 매니저는 “이제는 더 이상 단순한 이분법적 거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I 투자 규모보다 기업별 매출 반영 속도가 주가를 가르는 국면이라는 의미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대형 비금융 기업 100개로 구성된 지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데이터 서비스 프레드(FRED)는 나스닥이 제공하는 나스닥100 일일 종가를 게시한다.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본지는 나스닥종합지수가 2.1% 상승한 날 비트코인은 2.3% 하락해 두 시장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번 나스닥100 반등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으로 직접 이어진 자금 흐름이나 온체인 지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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