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이 5일 한국시간 3.3% 반등한 가운데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의 1표준편차 외가격 콜옵션 가격은 하루 만에 42% 올랐다. 기술주 상승을 예상한 옵션 수요가 지수 상승폭보다 빠르게 확대됐다.
CNBC는 네이션스 인덱시스(Nations Indexes)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콜옵션의 변동성 가격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는 아홉 번째로 큰 움직임이다.
스콧 네이션스(Scott Nations) 네이션스 인덱시스 대표는 “비관론자들이 손을 들었고 낙관론이 넘쳐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나스닥100에서 가장 강한 강세장 중 하루였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수 상승뿐 아니라 상승 방향 옵션에 수요가 집중된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나스닥100은 2만9733까지 올라 6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의 거리를 3% 이내로 좁혔다. 지난주 수요일까지 장중 기준 10% 넘게 밀렸던 낙폭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미국 주요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은 1.8% 오른 7736.52로 마감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 상승한 5만4085.88, 나스닥종합지수는 2.6% 오른 2만6584.99를 기록했다고 AP는 전했다. 강한 기업 실적과 유가 하락이 상승 배경으로 제시됐다.
미국 증시의 위험 선호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강하게 번지지 않았다. 비트코인(BTC)은 같은 날 0.7% 오른 6만3995달러(약 9132만원), 이더리움(ETH)은 0.4% 상승한 1874.60달러(약 268만원)에 그쳤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기관 자금과 기술주, 금리 기대에 함께 반응해 온 두 자산이 이번에는 미국 증시보다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도 경계 신호가 함께 나타났다.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의 같은 외가격 콜옵션 가격 지표는 최근 3년 사이 일곱 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 상승과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상승이 겹친 거래일은 CNBC와 컨벡스 애셋 매니지먼트(Convex Asset Management) 집계에서 전체의 약 20%에 불과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VIX를 S&P5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단기 변동성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설명한다. 주가와 VIX가 함께 오른 것은 상승을 따라가려는 수요와 변동성에 대비한 헤지 수요가 동시에 커진 흐름으로 풀이된다.
노엘 스미스(Noel Smith) 컨벡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상승 이후 외가격 콜옵션 매수 비용이 커졌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가가 더 오르더라도 변동성이 낮아지면 옵션 매수 성과가 제한될 수 있고, 주가와 변동성이 함께 하락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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