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복원에 30개월~3년 전망

| 김민준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키르쿠크-바니야스 송유관 복원을 추진한다. 공학 연구와 자재 구매, 시공까지 30개월에서 최대 3년이 걸릴 전망이다.

오일프라이스(OilPrice)는 5일 유세프 카블라위(Youssef Qablawi) 시리아석유회사 최고경영자가 이라크 하디타에서 시리아 바니야스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 보수와 복원에 “30개월에서 최대 3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블라위 최고경영자는 공학 연구와 자재 구매, 시공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7월 18일 미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키르쿠크-바니야스 원유 송유관의 복원·재가동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는 카블라위 최고경영자가 시리아 측을 대표해 바스라석유회사와 첫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양해각서에는 셰브론(Chevron), UCC홀딩(UCC Holding), TI캐피털(TI Capital)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이 포함됐다.

복원 논의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수출로 확보다. 송유관이 되살아나면 이라크 북부 원유를 시리아 지중해 연안의 바니야스항으로 옮길 수 있어 걸프 해상로 의존도를 낮출 선택지가 생긴다. 다만 현재는 복원 합의와 기술·재무 검토 단계로, 실제 가동에는 계약 확정과 자금 조달, 보안 확보가 필요하다.

더내셔널(The National)은 송유관 길이를 약 800km로 설명하며 예상 경로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와 시리아 동부를 지날 수 있어 보안 위험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패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e)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최고경영자는 “이라크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지 않고 수송하려면 시리아가 중요한 통과 경로가 된다”고 말했다. 송유관이 완성되면 초기 처리 규모는 하루 200만 배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반면 크리스틴 론지(Kristin Ronzi) 레인 네트워크(Rane Network) 중동·북아프리카 애널리스트는 이라크가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합의가 단기간에 원유 공급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 연결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유가와 원유 물류 위험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를 거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한 호르무즈 해상보험 제재를 보도했다.

키르쿠크-바니야스 송유관 복원은 단기 공급 대책보다 중장기 인프라 계획에 가깝다. 오일프라이스는 카블라위 최고경영자가 5일 공학 연구와 자재 구매, 시공을 거쳐 복원에 30개월에서 최대 3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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