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KT&G 목표가 25만 원으로 상향… 해외 매출과 주주환원 기대

| 토큰포스트

다올투자증권이 7일 KT&G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해외 담배 판매 증가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있었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정책 발표 같은 주주환원 일정도 주가에 힘을 보탤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T&G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천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천98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기업이 실제로 거둔 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해외 궐련 매출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지역에서 판매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해외 궐련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액상담배 세제 변경이 수요 흐름에 영향을 줬다. 세금 체계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일반 궐련의 대체품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둔화했고, 그 결과 국내 궐련 총수요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1.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전체 수요가 줄어드는 시장에서도 KT&G의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내수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않더라도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면 매출 방어와 수익성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런 흐름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해외 생산 체계가 안정되면서 공급 효율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담배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4천890억원에서 4천962억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을 높여 잡았다는 것은 증권사가 단기적인 반짝 성과보다 이익 증가의 지속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회사가 연초에 약속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하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고, 배당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노릴 수 있고, 배당 확대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이라는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전날 KT&G 종가는 3.81% 오른 18만2천700원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가 함께 맞물릴 경우 주가의 완만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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