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가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DA)와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TSM) 주식을 합쳐 약 3000만달러(약 424억원)어치 사들였다. 메타($META)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던 시점이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아크인베스트가 이 기간 엔비디아 주식 약 7만3000~7만9000주를 사들였고 금액으로는 1400만~1550만달러(약 198억~219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TSMC 매수는 산하 상장지수펀드(ETF) ARKK·ARKQ·ARKW·ARKX 4개 펀드에 나뉘어 이뤄졌으며, 규모는 1400만~2000만달러(약 198억~282억원)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수량과 금액이 함께 파악된 거래는 TSMC 3만7916주, 약 1420만달러(약 200억원)어치 한 건이다.
메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18달러라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약 7.18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실적 발표 직후 기술주 전반에 매도가 몰렸고, 반도체 종목도 함께 밀렸다.
크립토브리핑은 TSMC 분기 매출이 402억달러(약 56조7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고 전했다. 실적은 늘었지만 주가는 아크인베스트가 매수에 나서기 직전 한 달 동안 7%가량 내린 상태였고,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운용팀이 이런 하락 구간에서 매수해 왔다는 것이 크립토브리핑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용 칩 시장의 주요 공급자이고, TSMC는 그 칩을 실제로 생산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다. 이번 매수는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설계와 생산을 각각 맡은 두 축을 함께 늘린 셈이다.
아크인베스트는 같은 기간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 쇼피파이($SHOP) 보유분은 줄였다. 종목별 매도 수량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정 종목을 덜어내고 다른 종목을 채우는 방식은 최근 아크인베스트에서 반복돼 온 형태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 비중을 줄이고 코어위브와 서클($CRCL) 비중을 늘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서클과 스페이스X, 코인베이스($COIN) 주식을 합쳐 4500만달러(약 64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최근 매수가 크립토 관련주에 집중돼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반도체주 매수는 대상이 다르다.
아크인베스트는 산하 액티브 ETF의 일일 거래 내역을 매 거래일 공개한다. 다만 이 자료는 비공식·미정산 정보이며 ETF 설정·환매에 따른 변동은 빠질 수 있다고 회사는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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