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신호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BTC) 등 위험자산이 높은 자금 조달 비용에 직면했다. 고용 둔화가 물가와 재정 요인에서 비롯된 장기금리 압력을 얼마나 낮출지가 시장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7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3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5월 고용 증가 폭은 12만9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6월은 5만7000명에서 2만명으로 수정돼 두 달 합계 10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고용이 9만명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유닉스(Bitunix) 애널리스트는 10일 블록비츠에 “글로벌 자산은 높은 재정 수요와 자본 지출, 자금 비용이 공존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고용 부진만으로 장기금리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일본은행은 10일 공개한 7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 요약에서 기초 물가가 2%에 가까워지고 금융 여건도 완화적인 만큼 정책금리를 계속 올려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위원은 물가의 상방 위험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다.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조달 비용이 올라 고평가·고레버리지 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비트유닉스는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과 기술주 등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과 물가가 함께 둔화하면 높은 금리가 위험자산에 가하는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도 회의 의견 요약에서 글로벌 AI 관련 수요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일 오후 9시30분 한국시간에 발표된다. 미국의 8월 고용상황 보고서는 9월 4일 오후 9시30분 공개될 예정이다.
검증 출처: BLS 고용상황, 일본은행 7월 회의 의견 요약, MarketWatch 미·일 환시 개입 보도, BlockBeats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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