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3% 상승, 장중 86.07달러

| 정민석 기자

브렌트유가 10일 장중 1.03% 상승한 배럴당 86.07달러(약 12만1000원)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52% 오른 배럴당 79.96달러(약 11만3000원)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2시 31분 한국시간 게이트(Gate) 데이터에 따르면, 국제유가 두 지표가 나란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귀금속과 외환, 유럽 주가지수는 자산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금은 온스당 4336.44달러(약 611만원)로 0.12% 내렸다. 은은 온스당 63.967달러(약 9만원)로 0.61%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역외위안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역외위안 환율은 0.08% 오른 6.7461, 달러·엔 환율은 0.81% 상승한 158.94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유로스톡스50은 0.12% 오른 6537.95로 집계됐다.

영국 FTSE100은 0.43% 하락한 10839.6을 기록했다. 독일 DAX40도 0.12% 내린 26330.8로 나타났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거래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표적인 가격 기준이다. WTI는 미국 원유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기준으로 쓰인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물가와 금리 기대를 거쳐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시장 참가자들이 물가 압력을 다시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달러 흐름도 위험자산을 살필 때 함께 보는 거시 지표다.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달러로 표시되는 자산의 가격과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도 금리 기대와 달러 유동성 변화에 반응해 왔다. 다만 이날 유가와 환율 수치만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가격 방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원유와 암호화폐의 관계는 고정돼 있지 않다. 유가가 오르더라도 주가지수와 달러, 금리 기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위험자산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을 당시 위험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진 흐름을 전했다. 이번 장중 가격은 당시 수준보다 낮지만 유가가 암호화폐 시장의 거시 지표로 작용하는 구조는 같다.

중동 원유 운송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중단 보도가 원유·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거론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가 이동하는 주요 해상 통로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유와 달러가 상승한 반면 금과 유럽 일부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자산별 흐름이 엇갈린 만큼 이번 수치는 특정 시장의 방향을 예고하기보다 장중 거시 환경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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