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명 넘은 로빈후드 RWA, 거래 79%는 밈코인

| 강이안 기자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실물자산 토큰화(RWA) 보유자가 7월 28일 32만8039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한 달 만에 보유 기반을 넓혔지만 체인 내 거래는 여전히 밈코인에 집중됐다.

코인에디션은 7월 28일 로빈후드체인에 97개 RWA 상품과 32만8039명의 보유자가 등록됐다고 전했다. 분산 RWA 가치는 약 2412만 달러(약 340억원)였다.

보유자 수는 RWA 관련 자산을 보유한 지갑의 규모를 보여준다. 다만 한 사람이 여러 지갑을 사용할 수 있고 지갑별 보유액도 달라, 보유자 증가를 자산 규모나 실이용자 증가와 동일하게 해석할 수는 없다.

로빈후드($HOOD)는 7월 1일 아비트럼(ARB)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 로빈후드체인의 공개 메인넷을 출시했다. 레이어2는 거래를 별도 네트워크에서 처리한 뒤 결과를 기반 체인에 기록하는 확장 구조다.

로빈후드는 로빈후드체인을 전통금융과 탈중앙화금융(DeFi)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설명했다. 주식 토큰의 24시간 거래와 온체인 대출 풀 예치, 담보 활용 등을 주요 기능으로 제시했다.

다만 주식 토큰은 실제 주식과 법적 성격이 다르다. 로빈후드는 공식 고지에서 해당 상품을 토큰화 채무증권으로 규정하고, 기초 주식에 대한 법적 권리나 수익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식 토큰은 미국과 미국인에게도 제공되지 않는다. 보유자 수가 늘더라도 이를 미국 내 주식 토큰 수요나 기초 주식의 소유권 확대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RWA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현실 자산과 연계된 권리나 가치를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나타낸 자산을 말한다. 같은 RWA 지표라도 보유자 수와 자산가치, 전송량, 거래량은 각각 다른 활동을 측정한다.

초기 거래 구성은 로빈후드가 내세운 토큰화 주식 중심의 구상과 차이를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는 7월 27일 기준 밈코인이 로빈후드체인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의 79.2%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RWA 거래 비중은 첫 주 0.39%에서 7월 21~27일 8.58%로 높아졌다. RWA 거래가 확대됐지만 밈코인 거래 비중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다.

신규 블록체인은 통상 유동성과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이는 자산이 초기 거래를 주도한다. 로빈후드체인에서도 회사가 핵심 기능으로 제시한 주식 토큰보다 밈코인이 먼저 거래량을 확보한 셈이다.

RWA 자산 규모와 토큰화 주식 거래는 7월 중순 이후 증가했다. 코인데스크는 7월 25일 로빈후드체인의 RWA 가치가 약 7000만 달러(약 987억원)로 2주가 채 안 되는 기간에 약 5배 늘었다고 전했다.

당시 12개 토큰화 주식은 각각 하루 50만 달러(약 7억500만원)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총잠금가치(TVL)는 약 3억1200만 달러(약 4399억원)로 집계됐다.

본지도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월간 RWA 전송량이 8월 10일 16억7000만 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월간 전송량은 최근 30일 동안 이전된 RWA 토큰의 달러 환산액으로, 발행량이나 자산가치와는 구분된다.

7월 말 전체 토큰화 주식 시장의 보유자는 75만2000명을 넘어섰고 로빈후드가 증가세의 상당 부분을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체 시장 수치로 로빈후드체인의 32만8039명과는 집계 범위가 다르며, 체인 내 RWA 거래 비중도 8.58%에 머물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