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BMNR)이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580만5238개로 늘렸지만 주가는 10일 3.77% 하락했다. 이더리움 축적과 자사주 매입이 같은 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비트마인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암호화폐와 현금성 자산, 전략 투자자산의 합계가 116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라고 밝혔다. 자산 산정 기준 시각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 30분이다.
보유 내역은 △이더리움 580만5238개 △비트코인(BTC) 209개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8000만 달러(약 2538억원)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 6900만 달러(약 973억원) △현금·유가증권 1억400만 달러(약 1470억원)다.
회사는 이더리움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 1억2070만개의 4.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lchemy of 5%’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비트마인의 자체 목표로, 현재 달성 비율은 4.8%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지난주 이더리움 7391개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5년 6월 30일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시작한 뒤 보유량을 늘려 왔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보통주 300만주를 재매입해 7월 이후 누적 매입량을 1910만주 이상으로 늘렸다.
이번 매입은 이사회가 승인한 40억 달러(약 5조6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졌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자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자본 환원 방식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BMNR은 10일 3.77% 내린 18.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거래 범위는 12.80∼71.74달러, 1년 수익률은 -69.26%로 표시됐다.
보유자산 확대와 주가 등락은 별개의 지표다. 이더리움 가격과 보유자산 가치뿐 아니라 발행주식 수, 자사주 매입 규모, 시장이 적용하는 기업가치 할인 등이 주가에 함께 반영될 수 있어 두 움직임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
비트마인은 기존 채굴사업보다 이더리움을 핵심 재무자산으로 쌓고 운용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7월 20일 공개한 이더리움 보유량은 577만7468개였으며, 이 가운데 491만7189개가 스테이킹돼 있었다.
이번 공개에서 스테이킹 물량은 506만7309개로 늘었다. 회사는 해당 물량의 가치를 98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산정했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비트마인은 자체 플랫폼 MAVAN을 통해 보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7일 수익률 2.63%를 기준으로 연환산 스테이킹 보상을 2억9400만 달러(약 4145억원)로 추정했다. 현재 스테이킹 규모에 기초한 연환산 매출 추정치는 2억5700만 달러(약 3624억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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