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상장지수상품(ETP)이 7월 글로벌 크립토 ETP 자금 유입 회복을 이끌었다. 비트코인(BTC) 상품은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신규 자금은 이더리움 상품에 더 많이 유입됐다.
더 디파이언트(The Defiant)는 7월 글로벌 크립토 ETP가 6억 달러(약 846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대금은 1333억 달러(약 187조9530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상품은 전체 거래대금의 78.5%를 차지했다. 기존 상품 규모와 거래 유동성에서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중심을 유지한 셈이다.
미국 현물 ETF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신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더블록(The Block)은 7월 25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가 해당 주간 1억390만 달러(약 1465억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 순유입액은 3380만 달러(약 477억원)였다. 이더리움 ETF 유입액이 비트코인의 세 배를 넘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비트코인 ETF를 앞섰다.
거래대금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대금은 80억5000만 달러(약 11조3505억원)로, 이더리움 ETF의 27억8000만 달러(약 3조9198억원)보다 약 2.9배 많았다.
이는 거래 규모와 신규 자금 흐름이 서로 다른 시장 상황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대금은 일정 기간 실제로 거래된 금액을, 순유입은 상품에 새로 들어온 자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을 뺀 규모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기존 시장의 깊이와 거래 비중을 유지했고,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 규모에도 신규 유입에서 앞섰다. 두 지표만으로 어느 한 상품의 시장 지위가 일방적으로 강해지거나 약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TF 순유입과 거래소 프리미엄은 산출 대상이 다른 지표인 만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ETP 자금 흐름 역시 거래대금과 자산 규모를 함께 살펴야 한다.
발행사별로는 자금 쏠림이 나타났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가 해당 주간 이더리움 ETF 순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더블록은 분석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도 7월 중순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유입이 블랙록 상품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상품군의 전체 수요와 개별 발행사의 자금 유치 성과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ETP는 거래소에 상장돼 기초자산의 가격 흐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이다. 크립토 ETP를 이용하면 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전통 금융 계좌를 통해 디지털 자산 가격에 노출될 수 있다.
상품이 늘어날수록 투자자 자금은 기초자산뿐 아니라 발행사와 상품 구조, 수수료 등에 따라 나뉠 수 있다. 모건스탠리가 이더리움·솔라나 ETP를 출시하며 수수료 경쟁에 뛰어든 사례도 이런 시장 구조 변화를 보여준다.
7월 데이터에서는 이더리움 상품이 신규 자금 유입을 주도한 반면 비트코인 상품은 거래대금 비중 78.5%로 시장의 중심을 지켰다. 이후 흐름은 월간 순유입과 거래대금, 발행사별 자금 분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증 출처: 더 디파이언트, 더블록, 코인데스크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