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AAPL)이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 263.66달러(약 37만2000원)를 제시받았다. 생산 문제로 20주년 기념 올글라스 아이폰이 취소됐다는 공급망 분석이 판단의 핵심 근거다.
CNBC는 제프리스가 10일(현지시간) 애플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목표주가는 285.56달러(약 40만3000원)에서 263.66달러로 21.90달러(약 3만1000원) 하향됐다.
새 목표주가는 직전 금요일 종가보다 약 16% 낮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기업 실적과 사업 여건을 분석해 제시하는 전망치로 실제 주가의 도달 여부를 보장하지 않는다.
에디슨 리(Edison Lee)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점검 결과를 토대로 “20주년 기념 올글라스 아이폰이 생산상 어려움으로 취소됐다”고 분석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9월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던 미공개 모델이다.
리는 올글라스 모델의 평균판매단가를 2060달러(약 290만원)로 추정했다. 그는 모델 취소가 메모리 비용 상승 속에서 고가 아이폰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에 “중대한 차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전체 판매액을 판매량으로 나눈 값으로 제품 한 대가 평균적으로 얼마에 팔렸는지를 보여준다. 애플은 평균판매단가를 공개하지 않지만, CNBC는 비교 기준으로 256GB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시작 가격이 약 1200달러(약 169만원)라고 설명했다.
리는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 보상판매 가격을 5% 높인 점도 언급했다. 다음 달 아이폰 18 공개에 앞서 일부 수요가 미리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NBC 투자클럽은 제프리스의 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애플이 올글라스 아이폰을 발표한 적이 없는 만큼 제품의 존재와 취소를 모두 공급망 정보에 의존해 추정하고 있다는 이유다.
제프 마크스(Jeff Marks) CNBC 투자클럽 포트폴리오 디렉터는 공급망 점검에 대해 “데이터를 어디서 얻는지 알기 어려운 일종의 블랙박스여서 늘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글라스 모델을 둘러싼 판단이 “양쪽 모두 추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점검은 부품사 주문과 생산설비 가동 흐름 등을 토대로 완제품 업체의 생산 계획을 추정하는 분석 방식이다. 공식 발표에 앞서 변화를 포착할 수 있지만 주문 조정의 원인과 최종 제품 구성을 외부에서 확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제프리스가 애플 투자의견을 자주 변경한 점도 논쟁의 대상이 됐다. CNBC는 제프리스가 2025년 여섯 차례, 2026년 들어 두 차례 애플 투자의견을 바꿨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제프리스의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10일 2% 넘게 내렸다. 다만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30% 넘게 오른 상태다.
CNBC는 애플이 9월 연례 행사에서 아이폰 18 시리즈와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 기반 시리는 가을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가 9월 1일 집행의장으로 이동하고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책임자가 최고경영자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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