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74달러 스페이스X, 종가도 공모가 넘었다

| 김미래 기자

스페이스X(SpaceX·SPCX)가 10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4.23% 오른 138.74달러(약 19만70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135달러(약 19만1000원)를 다시 넘어섰다. 개인투자자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25% 올랐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 화면에 따르면 스페이스X 종가는 7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웃돌았다. 한국시간으로는 11일 뉴욕증시 마감 가격이다.

이번 종가는 본지가 앞서 보도한 장중 공모가 회복 이후 확정된 마감 가격이다. 스페이스X는 한국시간 10일 밤 장중 135.70달러(약 19만1000원)까지 올라 공모가를 넘어선 바 있다.

스페이스X는 6월 11일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주식은 다음 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과 나스닥 텍사스에서 SPCX 티커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는 상장 이후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종가 기준 한때 20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7월 16일 131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하락세는 7월 말까지 이어졌다. 주가는 7월 31일 108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해 최근 3거래일 동안 25% 상승했다.

개인투자자 수급은 주가 흐름과 엇갈렸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는 반다리서치(Vanda Research) 자료를 토대로 개인투자자가 8월 7일 스페이스X 주식 450만 달러(약 63억8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상장 이후 처음 나타난 개인투자자 순매도다.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상장 직후 이어졌던 개인 매수세는 약해진 셈이다.

반다리서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 흐름이 8월 들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는 스페이스X 상장 당시 700억 달러(약 99조19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냈다.

개인 배정 비중도 통상적인 기업공개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식의 5~10%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지만 스페이스X는 전체 물량의 20%를 배정했다.

공모가는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하는 기준 가격이다. 상장 후 시장 가격이 공모가를 웃돈다고 해서 모든 공모 투자자가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는 아니며, 실제 성과는 매수 가격과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스페이스X는 상장 전부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과도 연결됐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HYPE)와 바이낸스 등에서 스페이스X 가치를 추종하는 합성 무기한 선물이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유통 물량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보호예수 해제는 기존 주주의 매각 제한이 풀리는 절차로, 매각 가능한 주식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첫 보호예수 해제로 9억1150만주가 매각 가능한 상태로 바뀌었다. 실제 매도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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