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IRS 5.50bp 상승, 전 구간 금리 올랐다

| 이준한 기자

원화 금리스와프(IRS) 금리가 11일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장기 구간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29분 기준 1년 IRS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2.00bp 오른 3.46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2.25bp와 3.00bp 상승했다.

5년물은 3.50bp 오른 3.972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5.50bp 상승한 4.0925%로, 1년물보다 오름폭이 3.50bp 컸다.

IR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금리 전망과 채권 보유 기관의 위험 관리 수요 등이 거래 조건에 반영되며, 이 기사에서 IRS는 미국 국세청이 아닌 원화 금리스와프를 뜻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며, bp는 금리 변동 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다.

이날 시장의 초점은 유 부총재의 기자간담회에 맞춰졌다. 오후 중 공개된 발언이 기준금리 경로에 관해 다소 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단기 구간에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시장이 발언의 방향을 선반영한 만큼 추가 상승 압력이 제한됐다는 해석이다.

한 증권사 딜러는 “비드 우위 분위기는 아니다. 1년 구간은 오퍼도 꽤 나왔다”며 “프라이싱이 이미 8월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단기 스와프는 크게 더 밀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드는 고정금리를 지급하려는 수요, 오퍼는 고정금리를 받으려는 수요를 가리킨다.

장기 구간은 단기물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 IRS 금리 상승 폭은 1년물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같은 날 국고채 장기물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유 부총재 간담회를 앞둔 경계감이 채권 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거론됐다.

통화스와프(CRS·SOFR) 금리도 전 구간에서 올랐다. 1년물은 4.00bp 오른 3.1700%, 5년물은 4.00bp 상승한 3.5350%, 10년물은 4.00bp 오른 3.4750%를 기록했다.

CRS는 서로 다른 통화의 원금과 이자를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원화 금리를 교환하는 IRS와 달리 원화와 외화의 자금 조달 여건이 거래 조건에 반영된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은 구간별로 엇갈렸다. 1년 역전 폭은 2.00bp 줄어든 -29.75bp, 5년 역전 폭은 0.50bp 축소된 -43.75bp를 기록했다.

원화 IRS는 국내 금리와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원화 유동성과 위험자산의 자금 배분 여건을 살피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설명하는 지표는 아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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