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ETF 또 순유입 0달러, 순자산 142억원

| 강이안 기자

도지코인(DOGE)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이 다시 0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이 출시된 뒤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7월 8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GDOG와 비트와이즈 BWOW, 21셰어스(21Shares) TDOG를 합친 미국 도지코인 현물 ETF의 일일 순유입은 0달러였다. 누적 순유입은 1177만달러(약 167억원), 총 순자산은 1002만달러(약 142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날 총 거래대금은 10만8730달러(약 1억5400만원)였다. 누적 유입액과 순자산 규모뿐 아니라 실제 거래 규모도 아직 크지 않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미국 도지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 화면에는 7월 23일 기준 BWOW와 TDOG가 각각 0, GDOG가 마이너스 939.80589999로 표시됐다. 화면에 제시된 총합은 0이었다.

ETF 순유입은 해당 거래일의 설정액에서 환매액을 뺀 값이다. 순유입 0달러는 새로 들어온 자금과 빠져나간 자금의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로, ETF가 거래되지 않았거나 기초자산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도지코인 ETF는 2025년 9월 18일 REX-오스프리 DOJE를 시작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GDOG는 같은 해 11월 24일, BWOW는 11월 25일, TDOG는 2026년 1월 22일 각각 상장됐다.

21셰어스 공식 페이지에 표시된 TDOG의 운용자산은 8월 10일 기준 266만7505.69달러(약 38억원)다.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14.04달러(약 1만9890원), 수수료는 0.50%다.

REX-오스프리 공식 페이지에는 DOJE의 펀드 자산이 8월 7일 기준 1211만2500달러(약 172억원)로 제시됐다. 다만 DOJE는 소소밸류가 집계한 GDOG·BWOW·TDOG 세 상품과는 별도로 운용된다.

1분기 공시에서도 개별 상품의 자산 규모는 수백만달러 이하에 머물렀다. 그레이스케일 GDOG의 10-Q 보고서에는 3월 31일 기준 순자산 675만9000달러(약 96억원), 발행·유통주식 62만4700주가 기재됐다.

비트와이즈 BWOW의 같은 기간 10-Q 보고서에 기재된 순자산은 60만4292달러(약 8억6000만원), 발행·유통주식은 4만주다. 10-Q는 미국 상장사가 분기 실적과 재무정보를 공시할 때 제출하는 보고서다.

21셰어스는 TDOG를 출시하면서 도지코인이 밈에서 주류로 이동한다는 의미의 ‘meme to mainstream’을 내세웠다. 밈 자산을 전통적인 투자상품 안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상징성과 지속적인 자금 수요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알트코인 ETF와도 흐름이 엇갈렸다. 솔라나(SOL) 현물 ETF는 7월 거래일마다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솔라나 컴퍼스(Solana Compass)가 보도했다. 더블록(The Block)은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이외의 ETF 자금이 솔라나와 하이퍼리퀴드(HYPE)에 주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21셰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CF 벤치마크스(CF Benchmarks)와의 가격 벤치마크 라이선스를 8월 31일 종료하고 FTSE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벤치마크 계약은 8월 24일께 체결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