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2351만5000달러 손실 낸 4대 마켓메이커 주소

| 김하린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 주요 마켓메이커 4곳의 연관 주소가 최근 30일간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합산 손실은 2351만5000달러(약 333억원), 거래액은 약 172억5400만달러(약 24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11일 윈터뮤트, 아우로스글로벌(Auros Global), 컴벌랜드(Cumberland), 플로우트레이더스(Flow Traders) 연관 주소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수치는 각 회사의 전체 손익이 아니라 하이퍼리퀴드에서 추적된 연관 주소의 손익이다.

최근 손실에도 네 주소는 누적 기준으로 이익을 유지했다. 누적 이익은 윈터뮤트 약 2억1200만달러(약 3004억원), 아우로스글로벌 약 6699만4000달러(약 949억원), 컴벌랜드 약 2339만3000달러(약 331억원), 플로우트레이더스 연관 주소 약 316만달러(약 45억원)다.

네 주소는 7월 초 차례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뒤 합산 약 2707만5000달러(약 384억원)를 반납했다. 최근 30일 손실은 7월 중순의 짧은 변동성 구간에 집중됐다.

각 주소가 최대 24시간 안팎에 기록한 손실을 합하면 약 1275만6000달러(약 181억원)다. 이는 최근 30일 전체 손실의 약 54%에 해당한다.

윈터뮤트 연관 주소는 한국시간 7월 14일 오전부터 15일 오전까지 약 565만1000달러(약 8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무기한선물 계정 손실은 약 673만3000달러(약 95억원)로 네 곳 가운데 가장 컸다.

컴벌랜드 연관 주소는 한국시간 7월 14일 오전부터 15일 새벽까지 약 404만1000달러(약 57억원)를 잃었다. 무기한선물 계정 기준 손실은 약 436만1000달러(약 62억원)였다.

아우로스글로벌 연관 주소는 한국시간 7월 14일 오전부터 15일 오전까지 약 193만7000달러(약 27억원)의 손실을 냈다. 무기한선물 계정에서는 약 239만3000달러(약 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플로우트레이더스 연관 주소의 최대 손실 구간은 다른 세 곳보다 하루가량 빨랐다. 한국시간 7월 13일 오전부터 14일 오전까지 손실은 약 112만7000달러(약 16억원)였다.

당시에는 거시 변수와 위험자산 가격 변동이 겹쳤다. 7월 13일 미·이란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유 가격이 하루 약 5% 올랐고, 이튿날 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미국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함께 강세를 보였다. 윈터뮤트와 컴벌랜드, 아우로스글로벌 연관 주소의 최대 손실 구간은 이 같은 가격 변동이 나타난 시기와 겹쳤다.

현재 포지션별 손실 요인도 달랐다. 윈터뮤트 연관 주소는 펌프펀(PUMP), ZRO, 솔라나(SOL), 이더리움 재고에서 손실이 집중됐고, 아우로스글로벌 연관 주소는 펌프펀 숏 포지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플로우트레이더스 연관 주소는 원유 숏과 SK하이닉스 롱, 주가지수 포지션에서 손실 부담을 안았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암호화폐뿐 아니라 일부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무기한선물도 거래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자산의 변동이 한 주소의 손익에 함께 반영될 수 있다.

마켓메이커는 통상 매수·매도 주문을 함께 제시해 거래 상대방이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한다. 하이퍼리퀴드는 7월 주요 무기한선물 탈중앙화거래소 8곳 거래량의 약 54%를 차지한 만큼 주요 주소의 호가 변화가 시장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보도 시점에 윈터뮤트와 아우로스글로벌 연관 주소는 각각 75개와 61개 종목에서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양방향 지정가 호가를 유지했다. 컴벌랜드와 플로우트레이더스 연관 주소에서는 양방향 호가가 관측되지 않았지만, 해당 회사가 유동성 공급을 중단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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