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NUPL -0.35, 과거 저점 구간 진입

| 김하린 기자

이더리움(ETH)의 바이낸스 플랫폼 기준 순미실현손익(NUPL)이 약 -0.35로 내려가 과거 주요 가격 저점과 겹친 구간에 진입했다. 바이낸스 내 관련 보유분의 미실현 손실이 누적된 상태를 보여주는 수치다.

MorenoDV_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12일 게시글에서 이더리움 NUPL이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주요 가격 저점과 맞물린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테크플로(TechFlow)는 이날 해당 분석을 전했다.

NUPL은 특정 보유자 집단의 미실현 이익과 손실 상태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수치가 0보다 높으면 해당 집단이 평균적으로 미실현 이익을, 0보다 낮으면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인 -0.35는 바이낸스에 있는 관련 이더리움 보유분이 전체적으로 깊은 평가손실 구간에 놓였다는 의미다. 다만 거래소별 NUPL은 해당 플랫폼에서 포착되는 보유분을 대상으로 하므로 이더리움 시장 전체의 손익 상태와는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비슷한 수준은 2019년 말과 2020년 3월, 2022년 여러 차례의 저점 형성 국면과 최근 조정 과정에서 나타났다. MorenoDV_는 이 같은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취약한 보유자의 이탈이 진행된 뒤 추가 하락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거 저점 구간과의 중첩이 실제 가격 바닥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주기에서도 NUPL이 처음 해당 구간에 들어간 뒤 시장이 저점을 다시 시험하거나 추가 하락한 사례가 있었다.

NUPL은 보유자의 평균 손익 상태를 보여주지만 가격의 반전 시점이나 하락 폭을 직접 제시하지 않는다. 손실 누적 정도와 실제 매도 압력, 이후 가격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신규 보유자의 NUPL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보유 기간별 손익 회복 속도를 비교했으며, 이번 분석은 바이낸스 내 이더리움 보유분의 손실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MorenoDV_는 앞으로 NUPL이 반등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저점을 지킬 경우 단계적인 저점 판단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NUPL이 더 악화되고 가격이 신저점을 기록하면 시장 정리 과정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표는 이더리움 보유자의 손실 압력이 누적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저점 여부는 NUPL의 반등과 최근 가격 저점 유지 여부가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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