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고래 거래 하루 246건, 5개월 만에 최다

| 이도현 기자

체인링크(LINK) 대형 거래가 하루 246건으로 늘어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만~1000만 LINK를 보유한 지갑의 잔고도 약 4억6631만 LINK로 확대됐지만 가격 반응은 뚜렷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매체 유투데이(U.Today)는 12일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해당 지갑들이 보유한 물량은 전체 공급의 46.57%에 해당한다.

산티멘트 차트는 10만~1000만 LINK 보유 주소의 공급량과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초과하는 고래 거래를 함께 추적한다. 유투데이가 제시한 246건은 체인링크의 대형 거래가 최근 얼마나 활발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거래 건수와 보유량은 서로 다른 지표다. 전자는 일정 금액을 넘는 자산 이동의 빈도를, 후자는 특정 규모의 지갑군이 보유한 전체 물량을 나타낸다.

두 지표가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은 대형 보유자 구간으로 물량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개별 거래가 매수인지 매도인지까지 드러내지는 않는다.

이 같은 흐름은 7월 초부터 관찰됐다. 산티멘트는 7월 5일 공개한 분석에서 10만~1000만 LINK 보유 지갑이 한 달 동안 3293만 LINK를 추가로 모았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지갑군의 보유량 증가율은 7.7%였다. 8월 들어 집계된 약 4억6631만 LINK는 대형 보유자 비중이 전체 공급의 절반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체인링크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온체인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공식 발표에서는 로빈후드체인 메인넷과 프로젝트 판게아, SGX FX,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 등과의 연계를 내세웠다.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도 로빈후드체인 메인넷으로 확장됐다. CCIP는 블록체인 사이에서 메시지와 자산 정보를 전달하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다.

시장에서는 대형 지갑의 누적을 공급 집중과 인프라 확장 흐름에 연결하는 해석이 나온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5월 분석에서 3293만 LINK 매집과 46% 안팎의 공급 집중을 공급 압박, CCIP 확장과 함께 다뤘다.

가상자산 매체 AMBCrypto도 4월 가격 하락 압력 속에서 대형 투자자의 누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두 분석 모두 고래의 보유량 증가만으로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단정하지는 않았다.

대형 거래에는 거래소 입출금과 운영 주체의 내부 지갑 이동, 주소 간 재배분이 포함될 수 있다. 대형 지갑의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일부 주소의 이동이 전체 지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따라서 246건이라는 거래 횟수를 곧바로 매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거래 방향과 거래소 순유입·순유출, 시장 유동성이 함께 확인돼야 가격에 미칠 영향을 구분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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