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코스닥 상장사 18곳을 ‘2026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성장 초기 단계의 유망 기업에 자금조달과 기업 홍보 기회를 넓혀줘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이번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닥 라이징스타 사업은 2009년부터 이어진 지원 프로그램으로, 실적과 재무 상태 같은 기본 요건을 살펴본 뒤 최고경영자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대상을 뽑는다. 단순히 현재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까지 함께 평가하는 구조다.
올해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티에스이, 선익시스템, 원텍, 메카로,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라온시큐어 등 8개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정보보안, 우주항공 같은 산업군의 기업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특정 업종에만 치우치지 않고, 첨단 제조와 신기술 분야 전반에서 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해 라이징스타 기업이었던 22개사 가운데서는 에스티팜, 루닛, 엠로 등 10개사가 올해 다시 선정됐다. 재선정 기업이 나왔다는 것은 단기적인 주목도보다 지속적인 사업 경쟁력과 성장 흐름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거래소는 선정 기업에 대해 1년간 연부과금과 상장 수수료를 면제하고, 기업설명회(IR·투자자 대상 경영 설명) 개최 지원과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IBK기업은행·신한은행의 금리 우대 같은 혜택도 제공한다. 상장사의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덜고 투자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지원책이다.
거래소는 지난해까지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5회 이상 선정된 3개사를 홈페이지 내 ‘코스닥 라이징스타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고도 밝혔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보다 성장성 평가가 더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데, 이런 지원 제도는 유망 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기술 중심 중소·중견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성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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