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신세계(004170)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66만원으로 29% 낮췄다.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는 올렸지만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평가 배수를 조정한 결과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 상향에도 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예상 실적과 평가 기준을 토대로 산출한 적정 가격 추정치다. 이익 전망이 높아져도 주가수익비율(PER) 등 적용 배수가 낮아지면 목표주가는 내려갈 수 있다.
신세계 주가는 7월 1일 77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8월 11일 42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8월 12일 장 마감 기준으로는 전일보다 2만9500원(6.88%) 내린 39만9000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 이후 신세계의 12개월 선행 PER을 7.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8배로 제시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과 비교하고,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과 비교하는 지표다.
신세계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121.9% 증가했다.
백화점뿐 아니라 면세점과 패션·뷰티, 복합시설 계열사의 실적이 함께 개선되면서 이익 회복 범위가 넓어졌다. 통상 자회사별 수익성 변화는 연결 영업이익의 변동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에도 신세계의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14.2%로 견조했고 외국인의 매출 기여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반영된 백화점 업황 둔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3일 흥국증권 보고서에서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9.8% 늘어난 13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72.8% 증가한 8292억원으로 추정했다.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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