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 스트레티지 보유 149% 늘려 132만주

| 김하린 기자

유럽 대형 자산운용사 아문디(Amundi)가 2분기 말 스트레티지(Strategy·$MSTR) 보유 주식을 약 132만4000주로 늘렸다.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사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간접 노출이 분기 보유 공시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SEC 13F 파일을 확인해 아문디가 6월 30일 기준 스트레티지 주식 약 132만4000주를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분기 말 약 53만2000주보다 79만2000주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약 149%다. 분기 말 신고 평가액은 약 1억1500만 달러(약 1630억원)로 제시됐다.

우블록체인은 보도 시점 주가를 적용한 보유 평가액을 약 1억2600만 달러(약 1785억원)로 전했다. 이 수치는 분기 말 공시 평가액과는 기준 시점이 다르다.

다만 이번 증가는 직전 분기의 큰 폭 축소 뒤 나온 회복이다. 아문디는 2025년 말 약 479만1000주였던 스트레티지 보유 주식을 2026년 1분기 말 약 53만2000주로 줄인 바 있다.

2분기 말 보유량도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72% 낮다. 단순히 전분기 대비 증가율만 보면 보유 확대 폭이 크지만, 시간 축을 넓히면 지난해 말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기준 보유 증권을 사후 보고하는 공시 제도다. 특정 시점의 미국 상장 증권 롱 포지션 일부를 보여주지만, 공시일 현재의 실제 보유 상황이나 파생상품, 비상장 지분 전체를 그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을 함께 살피는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종목이다. 기관투자가가 BTC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스트레티지 주식을 통해 관련 노출을 가져가는 사례도 이어져 왔다.

본지도 앞서 스트레티지가 최근 3개월간 세 차례 비트코인을 처분한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과 현금 유동성 조정이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아문디의 보유 확대는 기관 포트폴리오 안에서 스트레티지 비중이 전분기보다 회복됐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13F가 사후 공시라는 점에서 이번 변동만으로 향후 주가나 BTC 시장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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