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200억원, HLB제넥스 선제 취득

| 이준한 기자

HLB제넥스가 약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자기자본으로 선제 취득했다. 회사는 향후 주식 전환 가능 물량에 따른 희석 부담과 오버행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HLB제넥스는 14일 약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자기자본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전환 가능 물량에 따른 잠재적인 주식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선제적으로 완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채권으로 보유하다가 주가 흐름과 전환 조건에 따라 주식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 아직 전환되지 않은 물량은 향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기 물량이라는 점에서 오버행 부담으로 거론된다.

이번 조치는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이미 발행된 전환사채의 일부를 회사가 만기 전 먼저 취득한 성격이다. 회사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전환 가능 물량을 줄였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취득 이후 전체 미상환 전환사채 잔액에서 해당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과 잔여 전환 가능 물량은 추가 공시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전환사채 취득이 실제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남은 물량과 전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전날 올해 상반기 실적도 공시했다. HLB제넥스의 상반기 매출은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든 흐름이다.

상반기 실적과 전환사채 취득은 각각 영업 성과와 재무 구조 관리 측면에서 따로 봐야 하는 사안이다. 이번 전환사채 취득의 핵심은 자금 조달 확대가 아니라 기존 전환 가능 물량을 줄이는 데 있다.

HLB제넥스는 이번 조치를 주식 희석과 오버행 부담 완화 차원으로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후 공시되는 잔여 전환사채 규모와 회사의 추가 재무 조치가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증 출처: 연합뉴스, HLB그룹 전환사채 관련 보도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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