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보수 22억원을 받았다. 급여 12억500만원과 상여 1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마트는 14일 반기보고서에서 정 회장에게 이 같은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받은 보수 20억2100만원보다 1억7900만원 늘었다.
급여는 직위와 위임업무의 성격, 수행 결과, 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상여는 경영성과를 반영해 영업이익 일부를 재원으로 삼고, 보상위원회와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됐다.
이마트는 상여 산정 과정에서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함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계량지표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385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을 제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상반기 매출 8조5033억원, 영업이익 1719억원을 기록했다. 비계량지표에서는 사업혁신과 기업문화 개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역량 확보 기여도가 고려됐다.
이번 공시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개인별 보수 지급 내역을 공개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반기보고서에는 일정 기준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별 지급 총액과 급여·상여 등 세부 항목이 담긴다.
임원 보수 공시는 보수 총액뿐 아니라 항목별 구성을 함께 보여준다. 같은 총액이라도 급여, 상여, 주식가치연계 보상 등 어떤 항목이 반영됐는지에 따라 보수 구조가 달라진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적자를 냈다. 2분기 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고, 영업손실은 43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이익 216억원을 냈으나 올해는 적자 전환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본업은 선전했지만,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등 일부 자회사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
이번 보수 공시는 정 회장이 상반기에 실제 수령한 금액과 항목별 구성을 보여준다. 보수 증감이 이마트 실적이나 주가에 미칠 영향은 별도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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