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CJ와 CJ제일제당에서 보수 93억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500만원 늘어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14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001040)에서 73억4500만원, CJ제일제당(097950)에서 19억59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두 회사에서 받은 보수를 합친 금액은 93억400만원이다.
CJ에서 받은 보수는 급여 23억5100만원과 상여 49억9400만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상반기 CJ 보수 72억5000만원보다 9500만원 늘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급여 인상분이다. 이 회장의 CJ 월 급여는 3억4600만원에서 3억6200만원으로 4.6% 올랐다. 상여는 1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19억5900만원이었다. 기본연봉 39억1800만원이 2년 연속 동결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를 나눠 매월 3억100만원을 받고 설 명절 급여로 1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CJ ENM(035760) 반기보고서에는 이 회장 보수가 공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 ENM 세 곳에서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지난해 한 차례 크게 늘었다. 2024년 상반기 40억6600만원에서 2025년 상반기 92억900만원으로 126.5% 증가했다. 당시 장기 인센티브가 새로 반영되면서 보수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고, 올해는 그 수준이 유지됐다.
임원 보수 공시는 일정 기준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의 지급 내역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절차다. 앞서 본지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개인별 보수 지급 내역을 공개하는 절차를 전한 바 있다.
CJ그룹 내 다른 경영진 보수도 함께 공개됐다.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34억9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9억1100만원과 장기 인센티브 15억8000만원이 포함됐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은 CJ ENM에서 12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번 공시는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상반기 보수 공개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 나왔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