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6000만원 손실, 모두투어 2분기 적자 전환

| 서도윤 기자

모두투어(080160)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에도 8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인상, 차세대 시스템 개발 관련 상각비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모두투어는 14일 공시에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외형은 커졌지만 손익은 밀렸다. 모두투어 측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차세대 시스템 개발 관련 상각비와 환율·유류할증료 상승 등 대외비용 요인,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 운영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상품은 항공권 원가와 환율, 유류할증료 변화가 상품 가격과 마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구조다. 매출이 늘어도 원가와 판매비 부담이 함께 커지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같은 2분기 실적에서도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비용 부담과 비용 절감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손익 흐름을 보였다. 본지는 앞서 노랑풍선이 항공권 원가와 광고선전비를 낮추며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모두투어는 매출 증가에도 비용 요인이 손익을 압박한 사례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유지했다. 모두투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0억원, 순이익은 43억원이었다. 2분기 적자에도 1분기 이익이 상반기 손익을 방어했다.

예약 흐름에는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장거리 지역의 예약이 다소 둔화했으나,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이후 9월 중순 이후 출발하는 유럽과 미주 등 주요 장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 흐름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거리 여행 상품은 항공 운임과 유류할증료 비중이 커 비용 변화에 민감하다.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 소비자의 체감 여행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환율과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하반기 지역별 수요 흐름을 살피며 상품 경쟁력과 고객 체감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효율적인 비용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