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CU가 올해 상반기 편의점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1위를 나눠 가졌다. GS25는 매출에서 283억원 앞섰고, CU는 영업이익에서 220억원 우위를 보였다.
BGF리테일은 14일 반기보고서에서 CU를 운영하는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4조4424억원, 영업이익이 1147억원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 편의점 사업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4조4707억원, 영업이익은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GS25 매출은 CU보다 283억원 많았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CU가 GS25보다 220억원 많아 외형과 수익성의 선두가 갈렸다.
2분기만 놓고 봐도 흐름은 비슷했다. BGF리테일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2조3727억원, 영업이익은 807억원이었다.
GS리테일 편의점 사업 부문은 2분기 매출 2조3844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GS25가 117억원 앞섰고, 영업이익은 CU가 93억원 많았다.
두 회사 모두 소비심리 회복과 방한 외국인 증가 흐름 속에서 외형을 키웠다. 다만 성장 방식은 신규 출점 확대보다 기존 점포의 상품 구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이동했다.
편의점 산업은 점포망 확대 경쟁을 거친 뒤 성숙기에 들어선 업종으로 분류된다. 점포 수 자체보다 객단가, 상품 믹스, 식품 경쟁력, 비용 관리가 실적 차이를 가르는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다.
CU는 단독 상품과 장보기 상품을 강화했다. 자체 브랜드 피빅(PBICK) 스낵류처럼 다른 편의점에서 살 수 없는 차별화 상품을 늘리고, 밑반찬·치즈·햄 등 장보기 상품도 확대했다.
CU의 장보기 상품 카테고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했다. 이익률이 낮은 담배 매출 비중이 줄고 식품류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신선식품군을 넓힌 신선강화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개점 후 1년 이상 운영 중인 GS25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5%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GS25 신선강화점은 955점이었다. 지난해 말 773점에서 늘어난 수치로, 기존 점포 안에서 신선식품 판매 비중을 키우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후발 사업자들도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이마트24는 2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점포 수를 21개 줄이는 효율화로 손실 폭은 21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편의점 업계의 경쟁은 많이 파는 사업자와 더 남기는 사업자가 나뉜 구도로 나타났다. GS25는 매출에서, CU는 영업이익에서 앞섰고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수익성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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