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998억원 코오롱, 전년비 129.4% 증가

| 이도현 기자

코오롱(002020)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4%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순이익도 함께 개선됐다.

코오롱은 14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조7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435억원이었다. 1년 사이 영업이익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늘면서 외형 성장보다 이익 개선 폭이 더 컸다.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들의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에어백,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판매 확대가 실적에 반영됐다.

화학 부문에서는 석유수지 등 전방 수요 회복이 영향을 줬다. 패션 브랜드 성장도 더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종속회사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건설 부문 원가율 안정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비주택 사업 매출 본격화와 레저·자산관리(AM) 사업 합병 시너지도 실적에 반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비주택 부문에서 9854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건설사는 원가율과 수주 구성에 따라 분기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비주택 부문 매출 확대가 이익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호조와 중고차 사업 확장이 반영됐다.

코오롱의 2분기 실적은 산업자재, 건설,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 축에서 수익성이 함께 개선된 결과다. 지주회사 실적은 자회사별 업황과 비용 구조가 동시에 반영되는 만큼 특정 사업 하나보다 계열 전반의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하반기 사업 계획도 자회사별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고, 코오롱글로벌은 선별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인수한 경매장을 바탕으로 신차, 중고차, 사후관리(A/S)를 잇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수입차 판매와 중고차 사업 확장이 하반기에도 실적에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상장사 2분기 실적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오롱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을 키웠다. 하반기 실적은 산업자재 수요, 건설 원가율, 수입차와 중고차 판매 흐름에 따라 다시 확인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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