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가 58만원으로 상향…해외 매출 31% 증가 반영

| 김미래 기자

키움증권이 18일 농심(00437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단가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상쇄하는 가운데 해외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중기적으로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농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6.1%, 9.8% 높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광고선전비 증가 부담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낸 가운데, 주력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 상쇄가 기대되고, 해외 법인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에는 이 같은 수익성 전망이 자리한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2분기 실적이다. 농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47.6% 증가해 본지가 앞서 전한 시장 예상치 상회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513억원을 15.5%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보다 135억원 늘었다는 점을 짚으며 "질적으로는 우수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해외 사업 성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7%포인트 개선됐다. 현지 통화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은 각각 10%, 13% 증가했다. 유럽 법인 매출은 전 분기보다 13% 늘어난 4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신제품 판매 호조와 라면 수출 확대로 방어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633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신라면 파생 제품 중심의 글로벌 제품군 확대, 중국 간식점·샘스클럽(창고형 할인점) 채널 비중 확대, 유럽 법인의 구조적 성장 등이 매출과 이익 증가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수출 전용 공장 가동도 변수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국내 법인의 수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심 목표주가 상향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온 국내 증권사 보고서 가운데 하나다. 3분기 실적과 부산 공장 가동 시점이 예정대로 이뤄지는지가 다음 확인 대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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