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GS)가 상업용 부동산 운용사 엘씨엔 캐피털 파트너스(LCN Capital Partners)를 최대 4억1000만 달러(약 5842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자산운용 부문이 ETF와 사모시장에 이어 부동산 대체투자 쪽으로 보폭을 넓히는 거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골드만삭스가 엘씨엔 인수 대금으로 선지급 2억6000만 달러(약 3705억원)를 내고, 성과 조건에 따라 1억5000만 달러(약 2137억원)를 추가 지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대금의 약 80%는 골드만삭스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과 통상적 종결 조건을 거쳐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종결 전 단계인 만큼 최종 일정은 승인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엘씨엔은 2011년 설립된 사모 부동산 운용사다. 북미와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판매 후 재임차와 맞춤형 개발 후 임대 전략을 운용해 왔다.
판매 후 재임차는 기업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같은 자산을 다시 빌려 쓰는 구조다. 기업은 영업 거점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고, 투자자는 장기 임대계약에서 수익을 얻는다.
엘씨엔의 운용 규모는 공개 경로에 따라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엘씨엔이 약 30억 달러(약 4조2420억원)를 운용한다고 전했고, 엘씨엔은 회사 소개에서 6개 포트폴리오와 70억 달러 이상(약 9조8980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두 수치는 같은 의미로 합쳐 쓰기 어렵다. 보도에서 제시한 운용자산 규모와 회사가 소개한 부동산 자산 규모가 서로 다른 범주일 수 있어, 기사에서는 출처별 수치로 나눠 보는 것이 맞다.
이번 거래가 주목받는 이유는 골드만삭스의 자산운용 확장 흐름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4월 이노베이터 캐피털 매니지먼트(Innovator Capital Management) 인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공식 자료에서 이 거래 뒤 글로벌 ETF 운용·자문자산이 약 900억 달러(약 127조2600억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약 6270억 달러(약 886조5780억원)의 대체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엘씨엔 인수는 공개시장 상품뿐 아니라 사모시장, 부동산, 대체자산으로 수수료 기반 사업을 넓히는 흐름과 맞물린다.
로이터는 7월 21일 골드만삭스가 부유층 고객용 프라이빗 마켓 플랫폼을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엘씨엔 인수는 이 흐름에 상업용 부동산 운용 역량을 더하는 성격이 강하다.
상업용 부동산 운용은 공모 ETF와 성격이 다르다.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상품보다 유동성은 낮지만, 장기 계약과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운용 수익을 쌓는 구조가 많다.
골드만삭스가 사모시장과 부동산 운용을 넓히는 것은 자산운용 사업의 상품군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업무와 자산운용, 기업금융 고객 기반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거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엘씨엔의 공동창업자인 에드워드 라푸마(Edward V. LaPuma)와 브라이언 요크 콜웰(Bryan York Colwell)을 비롯한 팀은 거래 종결 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 합류할 계획이다. 콜웰은 엘씨엔 합류 전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맡았던 인물로 소개돼 있다.
이번 거래의 직접적인 크립토 사업 연결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크립토 독자에게는 골드만삭스가 공모 ETF, 사모시장 플랫폼, 상업용 부동산 운용을 함께 넓히는 기관 금융 흐름으로 읽힌다.
골드만삭스는 규제 승인과 통상적 종결 조건을 거쳐 연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엘씨엔 팀의 합류도 거래 종결 이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안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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