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반 상승에 힘입어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약세 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난 흐름이다.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2.28포인트(3.59%) 오른 6703.45에 거래됐다고 아시아경제는 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11.99포인트(1.45%) 상승한 836.45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005930)는 4.9%, SK하이닉스(000660)는 8.1% 올랐다. 두 종목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5.2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4.52%, 증권이 4.21%, 전기·가스가 3.00%, 운송·창고가 0.84% 올랐다. 반면 통신은 0.58%, 섬유·의류는 0.34% 내렸다.
수급은 지수 흐름과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3억6300만원, 기관은 5521억1500만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22억4100만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우세했다. 외국인은 1218억8200만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5억8300만원, 278억62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배경 단서로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하이닉스가 8월20일부터 11월19일까지 2407만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조치이고, 소각은 매입한 주식을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절차다.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는 같은 발표 뒤 미국 상장 SK하이닉스 주식이 약 4%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 장 초반 상승을 자사주 매입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확인되는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오르며 지수 상승 폭을 키웠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 움직임에 지수 전체가 크게 흔들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 움직임은 장중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본지도 앞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장 초반 반등을 전한 바 있다.
이번 흐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큰 국내 증시 구조가 장중 지수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도체 업황과 주주환원 기대가 맞물릴 때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오전 9시30분 기준 장중 집계다. 종가와 오후 수급은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시장과 직접 연결된 자금 흐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기사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 주도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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