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달러 늘린 기관들, 스트레티지 지분 확대

| 강이안 기자

스트레티지(Strategy) 상위 기관 주주 15곳 중 12곳이 2분기 보유 지분을 늘렸다. 이들 기관의 보유 증가분은 12억 달러(약 1조6692억원)로 집계됐다.

스트레티지는 2분기 기관 보유 현황 공개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당 수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13F 공시를 바탕으로 한 분기 말 기준 보유 현황이다.

가장 큰 보유 기관은 캐피털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Capital International Investors)였다. 이 기관의 스트레티지 보유 규모는 34억9000만 달러(약 4조8546억원)로, 전 분기보다 3억4600만 달러(약 4813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였다. 골드만삭스의 보유 규모는 1억4900만 달러(약 2073억원)에서 5억5500만 달러(약 7720억원)로 증가했다. 증가분은 약 4억700만 달러(약 5661억원)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보유 규모를 늘렸다. 이 기관의 스트레티지 보유액은 4500만 달러(약 626억원) 증가한 3억9800만 달러(약 5536억원)로 집계됐다.

반대로 지분을 줄인 기관은 지오드 캐피털(Geode Capital), UBS, 캐피털 리서치 글로벌 인베스터스(Capital Research Global Investors) 세 곳이었다. 상위 기관 주주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었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별로 제출하는 보유 주식 보고서다. 분기 말 기준 장부를 사후 공개하는 방식이어서 현재 보유량이나 이후 매매 흐름을 곧바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사다. 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서클 등은 기관이 가상자산에 간접 노출을 만드는 주요 상장 주식 경로로 확인돼 왔다.

이 때문에 스트레티지 주식의 기관 보유 변화는 일반 소프트웨어 기업 지분 변동을 넘어 BTC 관련 자금 흐름을 살피는 참고 지표로도 해석된다. 다만 13F에는 일부 파생상품이나 공매도 포지션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본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분기 스트레티지 보유 주식을 약 70% 줄이고 블랙록 현물 이더리움 ETF 보유량을 약 29배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같은 분기 안에서도 기관별 포트폴리오 조정 방향이 엇갈렸다는 점이 확인된다.

이번 집계는 2분기 말 기준 기관의 주식 보유 현황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다. 현재 포지션과 이후 매매 내역은 다음 보고서와 회사·기관별 추가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