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제네시스 GV90 공개와 하반기 신차 투입에도 실적 회복 지연과 노조 파업 부담을 함께 안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75만원으로 낮췄다.
유진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본지는 앞서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가 각각 16.7%, 12.0% 낮아졌다고 보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93794).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수요 둔화와 협력사 화재에 따른 물량 차질로 자동차 부문 매출 역성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비용 증가와 물량 감소가 겹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20.8% 줄었다.
신차 일정은 하반기 판매 회복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아반떼와 투싼 풀체인지 모델, 그랜저 하이브리드 투입으로 판매 반전이 예상되지만 실제 신차 투입과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은 4분기에야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노사 협상 지연에 따른 3분기 파업 손실도 함께 거론됐다. 자동차 업체의 신차 효과는 초기 생산 물량과 고객 인도 일정이 맞물려야 실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생산 차질은 하반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한국시간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었다. GV90은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풀사이즈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차 사장은 현지 간담회에서 "제네시스는 GV90 출시를 계기로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가 지난 10년간 글로벌에서 100만대를 판매한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GV90은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는 제네시스가 GV90을 연간 40만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생산 차질이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21일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동안 국내 전 공장 생산라인을 세운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전면 파업으로 오전 6시45분 근무를 시작하는 기술직 1직 조합원과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직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았다.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라인은 근무조별 8시간씩, 하루 16시간 가동을 멈췄다.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 난항에서 비롯됐다. 노사는 기본급과 성과급,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19~20일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2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본지는 앞서 [현대차 노조가 21일 8시간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고 전했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204).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 실적 개선 시점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한국경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발간된 주요 증권사 분석 보고서 20건 중 19건이 현대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오는 26일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장기 산업 전망과 미래 신사업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하반기 신차 판매와 3분기 생산 차질 규모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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