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대표가 2분기 비트디어($BTDR)와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PURR)를 새로 편입하며 디지털자산 관련 상장사에 8780만 달러(약 1217억원)를 배분했다.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비트디어 407만4993주와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 294만1500주를 보유했다. 비트디어 지분 가치는 6470만 달러(약 897억원),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 지분 가치는 2310만 달러(약 320억원)로 집계됐다.
13F는 미국 대형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보유한 상장주식과 일부 증권 내역을 SEC에 보고하는 공시다. 특정 시점의 보유 현황을 사후 공개하는 자료라 실제 매수 단가나 이후 매매 여부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번 공시는 듀케인이 암호화폐 자체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관련 기업 지분을 통해 디지털자산 노출을 확보한 사례다. 두 종목은 각각 비트코인(BTC) 채굴·AI 인프라와 하이퍼리퀴드(HYPE) 관련 지분이라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비트디어는 BTC 채굴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회사는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 2억2880만 달러(약 3171억원), 순손실 9230만 달러(약 1279억원), 조정 EBITDA 3110만 달러(약 43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디어의 2분기 BTC 채굴량은 2694 BTC로 전년 동기 565 BTC보다 늘었다. 채굴량 확대는 자체 채굴 설비와 운용 능력이 실적 지표에 함께 반영되는 구조다.
드러켄밀러의 비트디어 편입은 채굴주 단순 매수보다 AI 인프라와 맞물린 성격이 있다. 비트디어는 노르웨이 티달 캠퍼스에서 16년짜리 47억 달러(약 6조5142억원) 규모 AI·고성능컴퓨팅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SEALMINER 제조시설을 짓고 있다.
회사는 스파크스 시설이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월 1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앞서 [비트디어의 AI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말레이시아 AI 설비 계약 내용](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4273)을 보도했다.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는 HYPE 관련 노출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으로 소개돼 왔다. 듀케인의 보유분은 6월 말 기준 294만1500주, 평가액 2310만 달러(약 320억원)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 지분은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관련 생태계에 간접 접근하는 통로로 거론된다.
듀케인의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 편입은 앞서 본지가 [2300만 달러 규모 신규 지분 보유로 다룬 사안](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897)과 같은 분기 말 보유 공개다. 이번 기사에서는 비트디어 편입분까지 합산해 듀케인의 디지털자산 관련 상장사 배분 규모가 함께 확인됐다.
기관투자가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은 직접 토큰 보유와 상장사 지분 보유로 나뉜다. 전자는 지갑 보관과 온체인 운용 리스크를 직접 부담하지만, 후자는 기존 증권 계좌와 공시 체계 안에서 관련 산업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비트디어의 경우 BTC 가격, 채굴 난이도, 전력비,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준다.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는 HYPE 관련 노출이 핵심으로 거론되는 만큼 토큰 생태계의 거래 활동과 운용 구조가 주요 변수다.
다만 이번 공시는 6월 30일 기준 보유 현황이다. 이후 듀케인이 같은 지분을 유지했는지는 공시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13F 공시는 분기 말 보유 내역을 사후 공개하는 자료여서 투자 시점과 이후 포지션 변화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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