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이 8550원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배당 확대가 삼성물산 배당수입을 늘리는 요인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의 올해 주당배당금을 8550원으로 예상하고,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을 2.2%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예상 배당규모를 30조원으로 제시했고 삼성전자의 1분기와 2분기 배당규모가 4조9000억원임을 고려하면 배당 규모는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변화가 삼성물산의 올해 주당배당금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30조원을 배당할 경우 삼성물산의 올해 배당수입이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관계사 배당수입은 2조원으로 잡았다. 여기에 70% 재배당률을 가정하면 올해 주당배당금이 8550원으로 계산된다는 설명이다.
주당배당금은 회사가 주식 1주당 지급하는 배당금이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로, 확정 배당금이 아니라 배당 규모와 기준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전망의 핵심은 삼성전자 배당이 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에서 배당수입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일정 비율이 다시 삼성물산 주주에게 배당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배당 확대 논의는 삼성물산을 거쳐 다른 주주환원 구조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KCC가 삼성물산 특별배당금에 연동한 특별배당 정책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비중과 삼성물산 환원율을 가정해 KCC의 올해 시가배당률이 최대 6.1%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최종 배당 결정이 KCC의 주주환원 재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삼성물산의 실제 배당 규모는 삼성전자의 최종 배당 규모,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입, 재배당률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SK증권의 8550원 전망도 삼성전자 3분기 배당 30조원과 재배당률 70%를 전제로 한 추정치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배당 세부안을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는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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