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올해 들어 개인 자금 2116억원이 순유입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 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4일 종가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이 211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8월 한 달 동안 유입된 개인 자금은 655억원 이상이다.
개인 순매수는 8월 모든 거래일인 15거래일 동안 이어졌다. 최근 1년간 유입된 개인 순매수액은 1조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 전체 기준 자금 유입도 커졌다. ACE KRX금현물 ETF에는 연초 이후 24일까지 6935억원이 들어왔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규모가 국내 상장 원자재 ETF 28개 가운데 가장 많다고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금 현물 ETF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며, 상품 코드는 411060이다.
금 현물 ETF는 선물형 상품과 달리 만기가 있는 계약을 다음 만기로 갈아타는 구조가 아니다. 이 때문에 월물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이 상품 구조상 핵심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
수익률도 자금 유입 배경으로 거론됐다. ACE KRX금현물 ETF는 KRX 금 시세 상승에 힘입어 8월 초 이후 12.76%, 상장 이후 19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도 확대됐다. 24일 기준 순자산액은 4조2712억원으로 국내 원자재 ETF 중 최대 규모라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밝혔다.
다만 국내 금 현물 ETF의 가격은 국제 금값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KRX 금시장은 국제 금 시세와 달러화 환율, 국내 수급 등을 함께 반영하는 구조다.
본지도 앞서 국내 금 현물 ETF 상승률은 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 국내 수급이 함께 반영된다고 전한 바 있다. 금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환율과 국내 수급에 따라 국내 ETF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시장 주식형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특히 금현물 ETF는 장내 선물 상품과 달리 월물 교체에 따른 ‘롤오버(Roll-over)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장기 보유 시 비용 효율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 유입은 개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 ETF 안에서 금 현물 노출을 늘린 사례다. ETF 가격과 순자산은 금 시세, 환율, 국내 수급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